젊은 예술인 모임(우리동네 홍성)에서 부부동반 울릉도 독도 여행을 계획한지 석달만에 출발을 하였다.
8월 6~8일까지 2박3일 간의 여행은 피로와 즐거움이 교차하는 해외여행 못지않은 추억을 안겨줬다.
포항에서 출발하는 10시 배 시간을 맞추기 위하여 홍성에서는 새벽 4시에 출발해야한다.
가다가 아침도 먹어야 하고 두어 곳의 휴게소에 들러 쉬어야한다.
아내는 여행준비를 하려 전날 배낭 두 개를 채웠다.
아침엔 3시에 알람을 설정해놓고 잠을 잤다.
들떠서인지 잠이 오지않아 뒤척이다가 알람소리를 듣고 깼다.
홍성까지는 10여분이 걸린다.
일주일전에 자동차를 정비한 탓인지 주행하는데 감이 좋다.
도착하여 한 대에 4명씩 석대의 승용차가 포항을 항하여 출발했다.
잠이 덜 깨서 졸렸지만 권 시인의 익살로 웃으면서 운전을 하니 잠이 저만치 달아났다.
담배 귀신이라 추풍령에서 아침을 먹자며 그곳에서 만나자고 한 약속을 깨고 우린 금강 휴게소에 내려 담배를 피고 잠시 쉬었다가 다ㅇ령엔 제일 늦게 도착했다. .
그곳에서 아침을 먹고 포항 고속도로에 들어거서 처음으로 있는 휴게소에서 잠시 쉬자며 또 출발.
네 시간여를 달려 포항 여객터미널에 도착했다 .
여행사 직원한테 배표를 받고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입했다.
아침부터 메가폰을 들고 모 종교 선전하는 사람은 열정적으로 모 종교를 믿으리고 했다.
안 믿으면 지옥에 떨어진다며 커다란 소리는 협박처럼 들렸다.
한시도 쉬지 않고 떠들어대는 소리는 소음공해였다.
시간이 되어 배에 올라 지정된 좌석에 앉았다.
에어컨 바람이 세어 아주 쉬원했다.
아니 추울정도였다.
바람이 잔잔해 멀미도 하지않고 망망대해를 항해하여 13:30경 울릉도에 도착했다.
400만년 전 화산 활동으로 생성된 울릉도는 섬 자체가 천연기념물이었다.
멀리 바위 꼭대기에 붙어있는 향나무는 울응도의 역사를 내려다 보는 산신령이었다.
도착해 가이드의 안내로 여관에 여장을 풀고 점심식사를 하였다.
나믈 종류의 뷔폐식이었다.
내륙 일주가 있었다.
버스 기사는 관광해설하는 베테랑이었다.
울릉도의 역사, 독도의 역사, 인문, 자연환경을 모두 꿰고 있는 백과사전이었다.
꼬불꼬불 산길을 관광지를 손짓하며 해설하는 자상함에 운전이나 잘 하라고 말으 하고 싶을 정도였다.
매일 그길을 운전하니 아마 눈감고도 운전을 할 정도였다.
거대한 바위를 올라가는 거북이와 또 다른쪽에는 내려오는 거북이가 보였다.
척박하고 급경사인 땅을 놀리지 않고 부지깽이 나물, 명이나물, 참고비를 재배하는 사람들이 위대하게 보였다.
산중턱에 있는 농가는 생산한 농산물을 팔려고 내려와야하고 또 집에 생필품을 사갖고 올라가는 수고로움이 얼마나 클까?
우리동네 산은 그냥 야산이다.
인간극장에 나왔던 할아버지 할머니가 사는 리프트가 보인다.
할아버지의 넉넉한 웃음이 생각났다.
깍아지른 듯한 절벽 밑에 성불사란 절이 있다.
기도를 하러가는 게 아니라 약수도 마시고 더 중요한 볼일을 보기위해서다.
절 위로 교회가 보이는데 그 교회는 가수 김완선이 5천만원을 쾌척하여 지은 곳이란다.
밑에는 김완선 부모가 산다는 집이 보인다.
티비에서 자주 나오는 가수 이장희 집은 보이지는 않았는데 ......
여유가 있으면 이런 곳에 별장을 짓고 살면서 여름 한때를 좋아하는 친구와 함께 보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바닷가에만 가면 나오는 코끼리 바위, 촛대바위...그리고 무수한 전설을 끊임없이 기사는 설명을 한다.
구불구불 높은 산악으로 접어든다.
나리분지로 올라가는 것이다.
이 높은 곳에 넓다란 분지가 있다니 자연의 위대함에 놀란다.
보여주기위한 투막집과 너와집이 보인다.
바람과 눈을 이겨내기위한 지혜가 엿보인다.
자연을 이용하여 지붕을 만든 지혜는 누가 가르쳐주지 않았을 것이다.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스스로 집을 짓는 조류가 생각난다.
관음도이 연육교가 개통되었는데 지금은 요금을 받지 않는다고 한다.
연육교를 지나면서 사진을 찍고는 급히 내려왔다.
조금 있다가 일주도로가 완성되지 않은 곳을 배를 통하여 이동하기 때문이다.
저동까지 배로 이동하는 데 멀리 하얀 물줄기가 보인다.
폭포이다.
육지에서 바다로 직하한다.
저동항에 입항을 하자 오징어 축제가 열린단다.
오징어는 하나도 잡히지 않는데 관광객이 많자 시기를 당겨서 억지로 축제를 하는 것 같다.
숙소에 몸을 풀고는 저녁 산책을 하였다.
첫날이어 숙소 앞에 조그만 공원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술 한잔을 했다.
마트에서 산 맥주는 홍성의 술집에서 먹을 때의 가격이다.
술기운과 피서지에 왔다는 흥분에 낭만에 빠져 들었다.
이튿날은 독도를 가는 날이다.
아침 일찍 출발을 하기 때문에 일찍 일어났다.
선플라우어 2호를 타고 망망대해, 울을도에서 87킬로 떨어진 국토의 막내 독도를 향했다.
캔 맥주를 마시며 담소를 하자금방 독도가 눈에 보인다.
뉴스를 열 때 영상으로만 보던 독도가 눈앞에 들어온다.
감회가 새롭다.
얼마 전에 읽은 노 다니엘이 지은 "독도밀약" 의 내용이 스쳐지나간다.
2차대전 후 일본의 무조건 항복, 샌프란시스코 회의가 열릴 때, 왜 우린 독도를 명시하지 않았을까.
포괄적인 내용만 보고는 아무 말 없었던 우리 위정자들.
국제법과 외국어에 문외한이었던 위정자들은 정권을 쥐기위해 건준 등 나뉘어 싸움질만 했었다.
드디어 접안하자 독도경비대원들이 안전하게 접안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경상도에서 경찰로 잠시 근무할 때, 동기가 독도경비대장으로 임명되자 사표를 쓸까말까 전화하던 일이 생각난다.
나도 전경 출신이라 대원들의 고충이 눈에 아른 거린다.
고도에서 근무하며 입도하는 관광객을 보면서 육지의 소식을 듣고 예쁜 아가씨들의 모습을 보며 위안을 삼으며 군생활을 하리라.
우린 행복한 사람들이었다.
우리에 앞선 유람선은 기관고장으로 한 시간을 오다가 되돌아갔다고 했다.
어떤 때는 파도가 높아 입도를 하지 못하고 선상에서만 볼수 있다고 했다.
전만성 화백은 그새에도 스케치북을 꺼내고 스케치를 하고 잇다.
진지하게 스케치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고 독사진도 찍어줬다.
아내와도 함께 두컷이나 찍었다.
여행을 함께 다녀야 정도 더 드는 것 같다.
아름다운 독도 비경을 여러장 찍었다.
다시 사동항에 입항하여 식사를 하곤 해상 일주 유람선을 탔다.
해안도로를 일주하면서 본 비경외 해안에서 다시 보는 맛은 더욱 좋았다.
코끼리 바위 선녀바위도 가까이 찍을 수 있었다.
마지막 날은 성인봉 등산이다.
해발 947미터의 성인봉을 오르는 길은 숲속 그늘을 걷는데 너무 좋았다.
인위적으로 계단을 만들지 않은 흙길을 걷어 걸음이 훨씬 편했다.
울울창창한 마가나무 후박나무, 산벚나무, 편백나무의향기를 맡으며 올라가는 길은 온통 녹생이다.
나무 사이로 참고비가 선녀 부채처럼 흔들흔들 우릴 반겨준다.
안내는 뒤쳐저 저만치 올라오고 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선발대에 한참 뒤쳐진 채 산정상에 올랐다.
마침 준비한 막걸리 두 병으로 간단하게 기원을 하며 고시레를 하였다.
남은 막걸리 두잔으로 목을 축이고 전망대를 둘러보고 내려왔다.
구름이 계속 지나가며 여러가지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산정상을 내려오는 길은 힘이 빠져 아주 힘이 들었다.
마지막 대원사 쪽으로 내려오는 길은 시멘트 포장도로였다.
흙길이 주는 포근함이 아니라 탁탁 무릎이 부딪히는 느낌을 받았다.
무릎이 아파 뒷걸을으로 내려오니 무릎이 덜 아프다.
5분간의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올라가는 길은 너무 힘이 들었다.
점점 힘이 빠져간다.
점심을 먹고는 3시30분 배를 타기위해 지루한 시간을 보냈다.
이젠 집에 갈 일이 걱정이다.
포항에 일곱 시 쯤 도착을 하면 저녁을 먹고 또 네 시간여를 자동차를 달려야 하기 때문이다.
설렘이 사라지자 피곤하고 지루하게만 느껴진다.
똑같이 배를 타는 것인데 어쩜 이렇게 차이가 나는 걸까.
힘들게 홍성까지 도착하자 새격 한 시가 되었다.
피곤했지만 잊을 수 없는 여름 추억의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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