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12일부터 17일까지 하얼빈, 내몽고를 다녀왔다.
랴오청에서 하얼빈까지 21시간, 열차표 135위안을 주고 사 가는데 정말 혼자라서 지겨웠다.
침대차 중간에 위치한 내 자리, 젊은 사람도 없고 한 할머니가 있어 이야기를 하다가 할머니와 무슨 재미난 이야기를 하랴.
스물 한 시간을 혼자 이용한다고 생각해봐라.
한참을 자고 일어나니 창가에 고드름이 열려 있다.
난방이 잘 되지 않아 무릎이 시려워 점퍼를 무릎에 덥고 잘만하다.
열차 창가의 얼음
침대칸의 샤푸(下部)
산동성 랴오청에10시에 출발한 기차는 이튿날 일곱시가 되어서 비로소 하얼빈에 도착했다.
기차안에서는 라면으로만 요기를 해 따뜻한 국물이 있는 만두집으로 들어갔다.
얼마나 추운지 역에서 5분여를 걸어나왔는데 귀가 떨어져 나갈듯하다.
지하에 있는 만두집에 가 부추만두와 국물을 시켰다.
이곳에 구경할 만한 곳이 어디있느냐고 알려달라고 말을 하자 잘 몰랐다.
성 소피아 성당의 위치를 물으니 내가 말하는 영어식 소피아 성당을 못 알아듣는듯하였다.
추위를 무릎쓰고 마스크와 귀마개를 하고 마지막으로 장갑을 꼈다.
한참을 걷자 손끝이 시려우 벙어맂 아갑모양으로 손가락을 오므려 주먹을 쥐었다.
손끝의 냉기가 좀 덜했다.
하얼빈은 송화강 변의 도시로 이곳 말로는 그물을 말리는 곳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다른 도시와는 달리 러시아 풍의 건물이 자기도 존재하여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도시로 보였다.
송화강의 강바람으로 체감온도는 더해 25도라지만 체감온도는 그보다 훨씬 낮은 영하 35도쯤 되는 듯햇다.
마스크가 입김으로 얼고, 발끝도 시려 동상 걸리는 게 아닌가 생각할 정도였다.
흡사 볼을 쇠수세미로 밖박 문질러 찰과상을 입힌 후 거기에 소금을 박박 문지르면 이정도 따가움을 느낄까 생각했다.
옛 러시아 건물이 보존건물이라는 표지가 되어 있는 상태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
하얼빈 역(2007년 2월 7일 빙등제 구경하러 왔을 댄 깜감 한 밤이었다) 변함이 없었다. 안중근 의사 기념비를 찾다가 어디에 있는지 찾지 못했다.
옜 건물을 박물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흑룡강성 박물관 앞쪽으로 있는 러시아 혁명열사 기념탑
옛 러시아 건물에 KFC상점이 들어와 치킨을 필고 있다.
내 카메라는 추워서 이기까지 사진을 찍고 얼어서 작동이 되지 않았다. 추위는 모든 것을 마비시키는 기능이 있다.
이추운 곳에서 아버지와 어머니게서는 10여년을 사셨다.
옷도 두텁지 않았을테고 살기가 지금보다 몇 갑절 힘들었을 것이다.
지금까지 살아계신다면 부모님이 사셨던 곳을 물어물어 찾아가보련만.
하얼빈 사범대에 근무하는 후배를 만나 저녁을 먹었다.
찬 내장을 따뜻한 국물로 데우니 이젠 살만하다.
바아주와 맥주를 고루 마셔 힘든 밤이 되었다.
그렇지만 술기운으로 추위를 모르고 잠을 잤다.
이튿날은 하사대 있는 후배와 함께 하사대를 방문하였다.
송화강을 건너 강북에 위차하고 있었는데 건축한지 얼마되지않아 깨끗하고 널찍널찍하였다.
한국어과 4학년 졸업반 여학생이 하얼빈 안내를 맡아서 우리를 도와주었다.
우선 성소피아 성당에 갔다.
러시아인이 건축한 러시아정교 성당인 성소피아 성당, 이성당에서는 한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파송되는 신부 등 중심교구였다.
중앙다제는 하얼빈의 문화예술거리였다. 추워서 예술가는 보이지 않았는데 많은 인파가 들끓었다. 건물은 모두가 러시아시기에 지은 건물, 혹은 러시아 풍으로 지어져있다. 옆을 보면 근대문물보존 표지석이계속해 붙어있다. 냉면의 참 맛을 알려면 겨울에, 아이스크림도 더운 여름이 나니라 겨울에 먹어야 제 맛이란다. 누군가의 수필에서 추운 겨울, 찬바람이 부는 세느강변을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걷는다는 ..... 그래서인 우리나라 아이스께기를 판다. 사람들이 사서 먹어 그 생각하며 이빨이 얼어붙는 느낌을 느끼면서 아이스께끼를 먹었다.
하얼빈 안내하는 학생과 만두와 탕수육이 제일 유명하다는 집을 찾아 내장을 녹이고 있다.
송화강 얼음위에 돈을 벌려고 사람을 기다리고 있다. 개팔자도 가지가징이다. 어떤 개들은 따뜻한 방안에서 영양식과 개껌, 기저귀를 두르고 호화롭게 살고있는데, 이놈들은 추운 얼음바닥위에서 주인을 위해 돈을 벌어주고 있다. 개썰매로 한바퀴 돌아오면 9위안을 받는다. 발바닥이 미끄러워 미끌어지며 썰매를 끄는 모습이 불쌍하게 보인다.
내가 가기전 2주일 전 눈이 엄천나게 많이 와 고속도로의 통행이 금지되고 학교가 휴교를 했었다. 거리의 눈을 강변으로 싣고 와 눈으로 조각물을 만들고 있다
송화가을 내렫다 보며 사진을 찍었다. 멀리 보이는 블록은 눈으로 쌓아 얼려져 그 자체가 조각품이다.
1월 6일 개막하는 빙등제 준비를 위해 송화강의 얼음을 기계톱으로 절단해 여기로 운반 빙등제 준비를 하고 있다.
2007년 2월 빙등제 때 구경을 해서 올해는 안 봐도 되겠다. 정말 추운 하얼빈 날씨다. 이틀을 하얼빈에서 보내고 내몽고 사촌형님 집으로 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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